[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서울교통공사는 ‘무선통신 기반 철도차량 배선 절감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토교통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철도연은 철도차량의 주요 장치를 무선으로 통신해 배선을 줄였다고 말했다.
기존 철도차량은 수만 가닥의 전선이 연결돼 있어, 배선 오류나 접촉 불량이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모됐다.
또 열차 간 이용하는 통신방식이 같아 통신장애가 자주 발생해왔고, 차량 설계 변경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IoT 기반 근거리 통신방식을 적용, 차량 내부 장치의 전원을 공급하고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배전반’이 도입됐다.
배선을 점검할 경우 그동안 차량 칸마다 1개씩 설치된 배전반을 일일이 점검해야 했다.
스마트 배전반을 활용하면 운전실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단일 통신방식을 개발하고 실시간 데이터 확보방식을 적용해 통신 오류를 차단했다.


이 기술은 지난 10월 3호선 지축역~오금역을 다니는 전동차를 대상으로 성능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철도연 나희승 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안전성과 유지보수 및 운영 등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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