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2021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이 예타조사를 통과, 사업 추진이 확정돼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GTX-C 노선은 4조3088억 원을 투입, 양주부터 수원을 고속철도로 잇는 사업이다.
양주 덕정부터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금정 수원 등 74.2km 구간, 10개 정거장을 시속 100km로 주파한다.
일반 지하철의 3~4배로 속도로 달리는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삼성에서 수원 의정부 덕정 등까지 기존 74~80분 걸리던 것이 16~23분으로 대폭 빨라진다.


C노선은 예타 결과 오는 2026년 기준 하루 평균 35만 명이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만2000대가량 감소돼 5조7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C노선은 지난 2011년부터 의정부~금정 구간으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지만 예타 결과 BC값이 0.66으로 확보되지 않았다.
이에 의정부부터 도봉산까지 경원선, 과천부터 금정까지 과천선 등과 기존선을 공용하고 양주~수원까지 구간을 연장하는 등 수익성을 높여 예타를 다시 실시, 이번에 통과하게 됐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적격성 검토를 신청하고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추진 방식 결정과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오는 2021년 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양주, 의정부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와 수원, 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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