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은 43조2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39조7000억 원보다 3조5000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국토부는 국회 심의에서 예산 1조743억 원 증액, 기금 5090억 원이 감액돼 총지출 43조2000억 원의 예산이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내년 예방중심의 안전, 성장 동력 육성, 국토균형발전, 주거 안정, 교통서비스 제고 등을 골자로 예산 17조6000억 원, 기금 25조6000억 원을 투입한다.
국토부 소관 SOC에는 15조8000억 원, 주택도시기금이 대부분인 복지부문에는 27조4000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보다 각각 6000억 원, 2조9000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국토부 소관 SOC 사업은 국회에서 1조 원가량 증액됐다.
안성~구리 고속도로, 도담~영천 복선전철, 서해선 복선전철, 보성~임성리 철도건설, 신안산선 복선전철 등 사업에서 600억~1000억 원가량 증액됐다.


우선 자연재해 대응 역량 강화와 화재, 노후 SOC 유지보수 등 예방 중심의 안전투자를 확대한다.
건축물 화재안전 성능보강 10억 원이 신규 편성됐고 자동차 제작결함의 조기 인지·조사를 위한 분석시스템 구축 등에 22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


국토교통 R&D투자와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드론 등 혁신성장 선도 분야 투자도 확대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 설치에 75억 원, 환승센터 운영 연구 10억 원도 신규 편성됐다.


도시재생 본격 추진을 위해 1800억 원가량을 확대한 6463억 원을 투입하고 혁신도시 정주여건에 330억 원,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에도 500억 원을 지원한다.
생활 SOC는 30개 사업에 총 3조2000억 원이 투입된다.

 

주거급여의 지원대상과 보장 확대로 5500억 원을 확대한 1조6729억 원이 편성됐고 영구임대주택 시설개선에도 200억 확대된 500억 원이 지원된다.
주택도시기금은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적임대주택 17만6000호와 기숙사형 임대주택 1000호 등에 14조4897억 원이 배정됐다.
주택자금 융자도 8조 345억 원으로 6000억 원가량이 확대됐다.


국토부 김재정 기획조정실장은 “감축기조를 유지해오던 SOC 예산이 최근 경제와 고용 여건을 고려해 국회에서 증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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