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궤간가변대차 기술이 국제철도연맹(UIC) 전체총회에서 지난 7일 최우수 연구성과로 선정됐다.


이날 열린 ‘2018 UIC Global Research&Innovation Awards’는 UIC가 철도산업 분야에 시상하는 상이다.
△안전 보안 △지속 가능한 기술 △철도시스템 △화물철도 서비스 △여객 서비스 △비용 절감 등 6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선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철도연의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궤간가변대차 기술’은 화물철도 서비스 분야에서 최우수 연구성과로 선정돼 ‘Best Award’를 받았다.


궤간가변대차는 나라간 철도 궤도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국내 철도를 북한에서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운행하려면 궤도 폭이 다른 러시아 국경에서 환승하거나 열차바퀴를 교환해야 한다.
우리나라와 중국, 유럽철도의 철도 궤도는 표준궤인 1435㎜이나, 러시아 궤도는 이보다 더 넓은 1520㎜로 열차간 호환이 어렵다.
그러나 궤간가변대차는 궤간의 차이에 구애받지 않고 국경을 그대로 통과해 운행할 수 있다.
또 시속 200㎞대 고속 주행도 가능하며, 위험 화물도 대량 수송할 수 있다.


철도연 나희승 원장은 “이번 UIC 국제기구 수상은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공동조사기간에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기술개발 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차량연결기 및 제동장치 기술,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상호호환시스템 등 철도기술을 연구 개발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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