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포스코의 선박 LNG 탱크용 신소재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선박의 화물 및 연료 탱크의 재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영국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열린 ‘제100차 해사안전위원회’에서 ‘LNG 탱크용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적용에 관한 국제 기술표준’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지난 2013년 포스코가 개발한 선박 LNG 탱크 및 파이프용 신소재다.
기존 소재에 사용되는 니켈합금강에 비해 망간은 생산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또 파괴 저항도도 높아 기존 소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와 포스코는 지난 2015년부터 조선대, 한국선급 등과 협력해 기술표준 등재를 추진해왔다.
지난 9월 ‘IMO 제5차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에서 안전성과 소재 적합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해사안전위원회에서 국제 기술표준을 최종 승인받아 LNG 탱크용 소재로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등재할 수 있게 됐다.
이르면 내년부터 IMO의 각 회원국에서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국제표준 등재에 따라 국내 철강산업 및 LNG탱크 제조 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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