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앞으로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에서 시방서 작성요령과 표준시방서를 볼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조달청 GUIDE-시방서 시스템’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조달청 GUIDE-시방서 시스템은 조달청 GUIDE-시방서와 설계자 작성용 공사시방서 표준안 등으로 구성됐다.
GUIDE-시방서에는 공종별 시공 순서는 이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사진이 첨부된다.
시공관리 주의사항 등은 작업자와 관리자용으로 구분해 작성됐다.
기존 표준시방서는 코드번호로 표시하고 링크처리해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통용됐던 표준 시방서를 단순 취합·편집해 재작성한 후 납품해왔다.
이로 인해 시간과 비용 등이 낭비되고 시방서에 포함돼야 할 내용이 누락되는 경우가 잦았다.
또 설계도서 간 불일치로 설계변경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건설현장의 눈높이에 맞게 시방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시설공사 60개 공종의 GUIDE-시방서를 시스템에 공개했다.
앞으로 매년 20여 개 공종의 GUIDE-시방서를 추가할 예정이다.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http://www.g2b.go.kr)의 나라장터서비스 항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달청은 공사시방서 작성 표준안을 적용할 경우 시방서 분량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작성 비용도 연간 37억 원에서 185억 원가량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달청 강신면 시설사업국장은 “이번에 마련한 시스템이 다른 공공기관과 민간 공사에서도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설현장의 품질 향상과 행정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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