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중국, 몽골, 중동, 유럽행 항공편의 출발 지연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6일부터 한중항로 G597, A326 1700㎞ 구간을 복선으로 분리해 운영한다.


최근 중국 하늘의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운항이 1시간 이상 지연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중국 항공당국은 5일 ‘한중 항로개선 워킹그룹 2차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은 복선 항로 운영에 최종 합의, 6일부터 항로를 복선화한다.
우리나라에서 중국, 몽골, 중동, 유럽 등으로 나가는 항공기는 신설항로 Y697-A591을 이용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번 항로체계 개선으로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77개 항공사, 하루 410편의 항공편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시간 이상 장기 지연되는 일이 빈번한 유럽행의 경우 지연율은 12%에서 7%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 김상도 항공안전정책관은 “한중 항로 복선화는 우리나라가 지난 2010년 협의를 제안한 이후 사드 여파 등으로 오랫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현안”이라며 “이번에 이뤄낸 최종 합의가 동북아 항공교통 원활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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