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 차입금 상환 재원을 모두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4170억 원 규모 장기차입금 조달과 자회사 아시아나 IDT의 상장에 따른 구주 매출 231억 원 등 모두 4570억 원을 조달, 올 차입금 상환 재원을 모두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도 차입금 만기도래 금액도 크지 않고 기한 연장과 신규 조달을 통해 상환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져 유동성 우려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만기 도래 차입금 2조1000억 원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CJ대한통운 주식 매각, 전환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 통해 1조8000억 원을 상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차입금은 3조3510억 원으로 지난해 말 4조570억 원보다 7060억 원이 감소했다.
현금보유액은 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991억 원보다 2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함께 자회사 아시아나IDT 상장과 에어부산의 상장 추진이 부채비율을 낮추고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최근 유가 급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국제유가가 30% 이상 급락해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신규 항공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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