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 소음을 없애는 ‘철도 소음 종합 저감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철도연의 ‘철도 선로변 지속 가능 저소음화 기술’은 국토교통부 철도기술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기술 연구 과정에서 △레일 표면 조도 자동탐지장치 △레일 표면 연마장치 △충돌형 레일 진동 댐핑장치 △레일 근접형 저상 방음장치 등이 개발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인천교통공사 등은 국내 철도운행선로에서 이들 장치에 대한 성능을 검증한 바 있다.


‘레일 표면 조도 자동탐지장치’는 레일 표면의 거칠기를 측정, 소음의 발생요소를 점검하는 장치다.
선로 위에 이 장치를 올려놓으면 스스로 움직이면서 레일 표면을 측정한다.
이후 측정된 거칠기 정도에 따라 ‘레일 표면 연마장치’를 통해 레일 표면을 연마, 소음을 줄인다.


‘충돌형 레일 진동 댐핑장치’는 레일 옆면에 설치, 열차가 레일 위를 달릴 때 발생하는 진동을 흡수한다.


‘레일 근접형 저상 방음장치’는 높이 1m 정도로, 최대 5m에 달하는 기존 방음벽에 비해 낮게 설치하는 방음벽이다.
철도 소음이 열차 하부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착안, 이같이 개발됐다.


철도연 나희승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소음 방지 장치는 선로 주변 주민의 철도소음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한 국민 체감형 연구성과”라며 “국내 실용화에 이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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