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방글라데시에 한국의 에너지진단기술을 전수했다.
에너지공단은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한국 산업현장에서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 에너지 효율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진단기술 초청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10년 동안 이룬 경제발전에 비해 에너지공급과 에너지효율 분야 환경이 열악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은 최근 방글라데시 에너지 분야 투자를 위한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파이낸셜 패키지를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초청연수는 방글라데시 에너지진단제도를 운영하는 지속가능재생에너지개발청(SREDA)과 방글라데시공학기술대학교(BUET) 교수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에너지공단은 한국의 에너지 신산업 기술과 정책, 스마트에너지관리 혁신사례, 방글라데시에 적용 가능한 신산업 우수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히 대열보일러의 고효율보일러, LG전자의 냉동기 에너지효율기술, 신일이엔씨의 ICT 이용 FEMS, 에이프로의 ESS와 PCS 등 국내기업의 기술을 소개해 사업개발과 투자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글라데시 지속가능에너지개발청 압둘라 알 마문(Abdullah Al Mamun)은 “현장에서 직접 한국의 에너지진단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어 방글라데시 에너지진단제도를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우수 에너지효율 기술이 방글라데시의 에너지효율 향상에 반영될 수 있는 사업개발 및 투자기회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