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울산광역시와 경상북도 경주시를 잇는 송정터널이 23일 관통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울산~포항 복선전철사업 구간에 건설 중인 25개 터널 가운데 가장 긴 송정터널을 이날 관통했다.


송정터널은 울산시 북구 창평동과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를 잇는 10.22㎞ 길이의 터널이다.
2010년에 착공, 총사업비 2898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바다가 융기하며 형성된 울산단층과 외동단층 사이를 통과한다.


철도공단은 울산단층과 외동단층 사이에 소규모의 단층대 80개소가 자리잡고 있어 공사 여건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사 중 지하 용출수와 단단하지 않은 암반 등이 쏟아져 나와 시공에 어려움이 있었다.


철도공단 전만경 부이사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무사고로 터널을 개통하게 됐다"며 "이번 터널 완공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포항 복선전철사업은 정거장 6개소를 신설해 시속 200㎞급 전동차를 운행하는 전철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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