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주택을 서랍처럼 밀어넣어 건설하는 '인필(infill) 공법 모듈러 공동주택'을 23일 충청남도 천안시 두정동에 구축한다.


모듈러 주택은 창호, 외벽체, 전기배선, 배관, 욕실 등 자재와 부품이 포함된 박스형태의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건설연은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설치가 끝나기 때문에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해체할 경우에도 다른 주택의 모듈로 재사용할 수 있어 건설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건설연은 모둘려 주택을 천안 두정동 실증단지 공동주택에 인필 공법으로 적용한다.
인필 공법은 뼈대가 있는 구조체에 박스형태의 모듈을 서랍처럼 끼워넣는 방식이다.
기존 모듈러 공법보다 층간소음 및 구조안전성 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 두정동 실증단지는 지난 5월 가설공사에 착수, 내년 4월 15일 준공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국가 R&D 사업으로, 건설연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금강공업 등이 개발하고 있다.
이번 실증단지 구축이 완료되면 모듈러 공법을 이용해 5층 이상의 공동주택을 건설하게 된다.


한편 23일 오후 2시부터 실증단지 현장에서는 인필 케빈 크레인 쇼를 통해 모듈러 주택 조립 시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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