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부산항 북항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재개발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산시는 20일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한 원도심 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 북항과 인근 지역은 그동안 항만 물류에 수반되는 수송, 하역, 야적 등으로 인해 지역발전에 제약이 있어왔다.
그러나 지난 2006년 부산시 강서구 일원의 신항이 개장됨에 따라 북항의 항만 기능이 이곳으로 이전하고 있어 북항의 유휴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LH와 부산시는 북항 일원에 항만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인구감소, 노후화, 빈집증가 등이 진행되고 있는 인근 원도심에 재생사업을 연계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체결한 협약에는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한 도심 재창조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시행 △북항 통합개발 연계 도시재생사업 발굴 △남항권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이 포함됐다.
또 △부산철도시설 재배치 관련 도시재생사업 △도시재생펀드조성 △빈집재생 활성화사업 등도 계획됐다.


LH 박상우 사장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북항 일원이 제2의 도약을 맞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리적 이점을 살리고 역사·문화 콘텐츠와 창업인프라를 융합해 관광 중심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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