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앞으로 유럽에 자가 물류창고가 없는 국내 중소기업도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물류창고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공사(POR)와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LOI에 따라 BPA는 내년부터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배후단지에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POR는 물류센터 부지 및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BPA는 사업계획 설립 후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 물류센터를 건설한다.
5만㎡ 부지에 3만4000㎡ 규모로 센터를 착공, 오는 2021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 체결은 BPA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유럽 선사 방문에서 비롯됐다.
BPA는 방문 기간 동안 독일과 덴마크, 스위스 등을 방문해 유럽지역 항만공사 및 선사와 만남을 가졌다.
덴마크의 MSK 선사, 스위스 MCS 선사, 프랑스 CMACGM 선사 등을 방문하고 독일 함부르크 항만공사(HPA)와 항만간 물류효율화 방안은 논의했다.


BPA는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부산항을 홍보하고 부산항 신항 등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BPA 남기찬 사장은 “해외에 자가 물류창고가 없는 국내 중소기업의 애로를 고려해 해외 주요 거점지역에 공공인프라 성격의 물류센터를 건립하게 됐다"며 “이번 마케팅을 통해 세계 해운항만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부산항의 경쟁력 제고전략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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