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서울시내에 전기버스가 도입된다.
15일 1711번을 시작으로 26일 3413번, 내달 초 6514번 등 3개 노선에 총 29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전기버스 도입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전기버스로 교체되는 1711번, 3413번, 6514번 등 3개 노선은 모두 차령이 만료돼 대차 폐차 수요가 발생한 노선이다.
1711번은 15일부터 20일까지 현대차의 전기버스 9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3413번은 26일과 내달 3일 현대차와 에디슨모터스의 전기버스가 각각 5대씩 투입된다.
6514번은 내달 5~10일 하이거의 전기버스 10대를 운행 시작한다.


서울시는 시범운행 기간에 제작사별로 차량과 배터리 성능, 안전성, 편의성, 서비스 등을 모니터링해 서울형 전기 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기버스의 외형은 모두 기존 간선노선과 지선노선의 파랑, 초록색을 유지하면서 상단에 하얀 바탕의 라인을 둔다.
운행은 최소 8분에서 최대 35분 간격으로 하며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도착시간을 표출한다.


서울시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도시가 내연기관 차량 퇴출을 선언하면서 공공과 민간부문 모두 친환경차 생산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친환경 대중교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국내 전기버스 기술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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