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전문건설업계의 10월 수주실적은 지난 9월의 감소 이후 반등했고 11월 경기심리는 10월에 이어 악화될 전망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10월의 전체 수주규모는 지난 9월보다 41.2% 증가한 6조1880억 원 규모로 추정됐다.
원도급 수주액은 154.3% 수준인 1조 1,898억 원 규모, 하도급 수주액도 전월의 약 135.3% 규모인 4조 2,950억 원 규모로 추정됐다.
철근콘크리트가 119% 토공이 198% 실내건축공사가 111.5% 등 모든 업종의 수주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건정연은 이 같은 반등에 대해 지난 9월의 추석 연휴로 근무일 수 축소 등 수주감소 요인이 있었던 결과라고 분석했다.


10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9월의 74.4보다 다소 낮은 63.8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지수는 11월에는 57.6까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정연은 지난 3분기 건설투자율이 감소하는 등의 요인이 하반기 전문전설공사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건정연은 다만 정부가 계획한 내년도 SOC 예산의 실질 규모 등을 감안하면 이 같은 경기실사지수의 악화가 내년까지 지속되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건정연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집계된 10월의 공사수주규모는 실질근무일수의 감소로 인한 9월의 큰 수주감소와 연계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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