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안에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사회적 기업 매장 12곳을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번 사회적 기업 매장 입점이 2022 고속도로 휴게소 중장기 혁신 로드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로드맵은 국토부와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시설을 이용자 중심의 휴게공간으로 혁신하기 위해 수립한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8월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문경휴게소에 사회적 기업 1호점 경주제과가 이미 개장한 바 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후 3개월 동안의 경주제과 시범운영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운영 방안을 마련해 이번에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휴게소에 입점하는 사회적 기업은 고객 수요가 높은 제과점 및 수제 소품 제조업체다.
각각 수제 쿠키, 액세서리, 우리밀 빵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이 업체들은 교통량이 많은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등 주요 노선의 거점 휴게소에 입점하게 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죽전휴게소,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문막휴게소 등 총 12곳이다.


도로공사는 사회적 기업에는 임대료를 일반매장보다 저렴하게 받고 자체 브랜드 이미지를 제작해 홍보하는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또 휴게소에 입점한 사회적 기업에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증 44명이 일하게 하기로 했다.
이들은 제조생산, 판매관리 등을 담당하며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돼 운영수익 등의 혜택을 제공받고 최저임금보다 20% 높은 월급을 받게 된다.
도로공사는 이 같은 휴게소 입점을 통해 창출되는 사회적 경제가치가 연간 약 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백승근 도로국장은 “사회적 기업의 휴게소 입점으로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사회적 기업이 자립할 수 있는 공익적인 효과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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