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일 캄보디아 문화재청과 불교 사원 ‘앙코르 와트(Angkor Wat)’에 대한 교통 대책을 세우기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연과 캄보디아는 앙코르 와트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교통 흐름과 안전을 충족하는 기술적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불교 3대 성지인 사원 ‘앙코르 와트(Angkor Wat)’는 매년 방문객과 차량 수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2016년 5월 차량 통행에 따른 진동으로 사원이 손상될 것을 우려해 주변 교통을 일시적으로 통제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560만 명에 달해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설연은 앙코르 와트 지역 내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방안을 모색한다.
또 시설을 정비해 관광객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협소한 도로 및 주차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건설연 정준화 부원장은 “우리나라의 도로교통기술이 세계문화유산의 유지관리 및 보존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적정기술 현지화 이상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