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업체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선다.
수은은 1일 자동차부품업체 티앤지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티앤지는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자동차부품업체다.
상용차의 조향·현가장치를 생산해 현대전주상용차 및 타타대우상용차에 납품한다.

이날 티앤지는 부품업계가 금융권의 대출한도 축소 등으로 운전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매출감소 및 임금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수직계열화된 국내 자동차업계 특성 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수은은 자동차부품업체와 조선기자재기업에 한시적으로 재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만기를 연장할 경우 자동차부품업체에 주로 지원되는 수출성장자금 등의 대출금 한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신용위험가산율이 인상되면 등급 하락 이전의 가산율을 고려해 금리를 산정한다.

수은 은성수 은행장은 “자동차부품업계의 구조개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비올 때 우산을 같이 쓴다’는 심정으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