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2016~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적 항공사는 에어부산이, 외국적항공사는 전일본공수가 이용자 만족도 1위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2년마다 항공사와 탑승객을 대상으로 정시성 안전성 서비스 등 부문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 가운데 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에어부산은 소비자 관련 행정처분을 한 건도 받지 않아 최고 등급을 받았다.
진에어와 에어서울은 소비자와의 분쟁에서 합의율이 낮은 것으로 밝혀져 각각 최하위를 기록했다.
외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전일본공수 등 일본 국적 항공사와 중화항공, 홍콩익스프레스 등 동남아계열 대형항공사가 1~2등급대를 획득,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필리핀에어아시아, 세부퍼시픽 등 동남아계열 저비용항공사와 터키항공 등 중동·유럽계 항공사는 8~10등급대로 점수가 낮았다.


또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국제선 중 정시성 항목에서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선 노선 중 우수한 성적을 받은 대한항공과 에어부산의 등급은 4~5등급대에 그쳐 국내선 항공편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전성 분야에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건의 사고가 발생한 에어서울이 가장 우수했으며, 티웨이항공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부는 각 항공사에 이번 평가 결과를 전달하고, 일정 등급 이하를 받은 항공사에는 개선 계획을 수립해 이행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미레이트항공, 오로라항공 등 소비자 보호조치를 준수하지 않은 외국적 항공사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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