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새만금에 3GW급 태양광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가 들어선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해당하는 38.29㎢ 부지에 민간자본 10조 원을 들여 원자력 발전 4기 용량(4GW)과 맞먹는 초대형 태양광·풍력 발전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30일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전북과 새만금청은 새만금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수상태양광·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관련 제조 산업단지, 연구 인프라, 실증센터 등을 구축해 재생에너지 혁신거점으로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 클러스터가 조성으로 연관 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발전수익 일부는 용지조성 등 새만금 내부에 재투자해 새만금 개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역 상생협력 방안으로 지역주민이 개인이나 협동조합 등을 통해 주주로 참여,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업에는 지역업체와 인력 등을 우선 참여시키고 지역기자재를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송·변전계통 구축, 투자유치 촉진, 지역주민참여 등의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막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름하는 시금석”이라며 “전북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선포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북지역 주민들은 이날 ‘30년 기다린 새만금, 고작 태양광이냐’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공론화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과연 이 정부가 새만금을 진정한 보물로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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