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홍성~청양’ 구간의 설계 안정성 검토를 마쳐 내달 초에 입찰공고를 게시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미공급지역인 홍성~청양 구간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 안전성 검토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설계 안전성 검토(Design For Safety)는 발주처가 건설공사의 기획부터 준공까지 안전관리를 주도하는 설계 기법이다.
가스공사는 학계 시공사 설계사 등으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를 통해 자체 업무 수행 세부기준을 마련했다.


가스공사는 홍성~청양 구간의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324건의 위험요소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지난 25일 기술자문위원회를 열고 발견된 위험요소에 대한 보완대책을 확정했다.

기술자문위원회에서 채택된 사항은 시방서 및 설계도면 등에 반영된다.
확정된 보완대책은 △축사 통과구간 소음·진동 저감 공법 채택 △노후 건축물 붕괴 우려 지역에 압입공법 적용 △임시 가설도로 개설 △수로 BOX 작업자 안전관리 사항 반영 등이다.
또 경북대학교 윤영묵 교수와 박성식 교수는 법면·가시설 공사의 안전관리 계측시스템 구축, 교통신호수 보호용 차단기 설치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가스공사는 향후 발주되는 공사에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설계 안전성 검토는 발주자가 안전관리 주체로서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제도 적용의 첫 사례”라며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재해율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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