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단열재 재질 가운데 우레탄 폼을 연소해 치사량의 3배에 이르는 청산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우레탄 폼은 전국 건축물 단열재의 23%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건축현장에서 쓰이는 우레탄 폼 재질의 내화충전재 100g에 대해 연소실험을 한 결과 300ppm에 달하는 시안화수소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시안화수소는 흔히 청산이라고 불리는 맹독성 화합물이다.
100ppm 이상 농도에서 흡입하면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 우레탄 폼은 단열재 시장의 23.5%를 점유하고 있다.
또 최근 5년간 10만t가량이 건축물 단열재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단열재에서 연소 시 발생하는 유독가스에 대한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아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임 의원은 “화재 사망자 10명 중 6명이 유독가스로 질식해 숨지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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