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한국남동발전은 충남 태안군과 서해안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26일 태안군 청사에서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두산중공업, 태안풍력발전 등 관계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안 해상풍력발전사업은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과 만리포 앞바다에 총 설비용량 400MW의 풍력발전설비를 설치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 원가량이 투입되고 해상 풍력발전설비는 5.56MW급 72기가 설치된다.
남동발전은 이 사업을 통해 매년 98만1120MWh의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약 4만2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동발전은 태안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사업개발, 건설, 운영관리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태안군은 관련 인허가, 행정, 민원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해상풍력발전설비 주변에 인공어초를 조성해 어족자원을 확보하고 관광자원으로 연계할 수도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남동발전 유향열 사장은 “남동발전은 해상풍력발전사업과 수산업 융합기술을 적용해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수익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상생의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지난해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 설비를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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