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국립해양조사원은 우리말 해저지명 3건이 국제 공식지명으로 등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등재된 해저지명은 동해 바닷속 ‘울진해저계곡’과 남극해 ‘해달해산군’, 북서태평양 ‘키오스트해산’ 등 3건이다.
23일부터 개최된 제31차 해저지명 소위원회(SCUFN) 회의에서 이같이 등재가 결정됐다.


울진해저계곡은 동해안 울진 앞바다에서 발견된 해져계곡이다.
해달해산군은 해저 지형이 해달이 헤엄치는 모습과 닮아 이름이 붙여졌다.
키오스트해산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지난해 발견한 수중화산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2007년 안용복 해산, 울릉대지 등 우리말 해저지명 10개를 국제 공식지명으로 등재한 바 있다.
이번에 3건을 추가 등재해 전 세계 해역에 57개의 우리말 해저지명을 보유하게 됐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국제적으로 등재된 해저지명은 국제 해저지명집에 등록돼 전 세계 해도 및 지도 제작기관 등에서 사용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관할해역 외 극지 및 태평양 등 해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우리말 해저지명 등재가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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