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2년까지 10개 혁신도시에 4조4000억 원을 투자한다.
국토부는 25일 열린 제9차 국가균영발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의 정책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지원, 정주여건 개선,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특히 지역의 자립적인 발전기반을 조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지역 전략산업, 이전 공공기관 등 지역 내의 혁신기반을 고려해 특화발전 전략 등을 발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는 총 131개, 4조3000억 원 수준의 사업이 반영돼 있다.
특화발전 지원 2조9000억 원, 정주여건 개선 1조1000억 원, 상생발전 3000억 원 등이다.
재원은 국비 1조7000억 원, 지방비 1조3000억 원, 민자 등 1조3000억 원으로 조달한다.


계획에 반영된 혁신도시별 발전 테마와 주요 사업은 △부산 첨단해양 신산업 △대구 첨단의료 융합사업 △광주·전남 에너지 신산업 △울산 해상풍력 등이다.

또 △강원 스마트 헬스케어 △충북 태양광 에너지 △전북 농생명 융합 △경북 첨단자동차 △경남 항공우주산업 △제주 스마트 MICE 등도 포함됐다.
제주의 스마트 MICE 사업은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Incentive), 컨벤션 (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뜻하는 말로 국제회의나 기업 전시회에 관련된 산업을 뜻한다.


국토부는 부산에 첨단 해양과학기술 혁신거점인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빌리지를 건립하고 인근 혁신클러스터 개방형 연구실 등과 연계해 연구개발, 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STEM 빌리지에는 중견·중소기업, 대기업 연구소, 창업기업 등을 유치한다.
대구 혁신도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돼 있는 상태다.
국토부는 이곳에 뇌연구 실용화 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광주·전남 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한국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공공기관이 있어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성장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자체 및 관계부처의 협조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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