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지난 3년간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서울지하철 노선은 2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교통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지하철 1~8호선에서는 총 6084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3033건이 성범죄였다.


범죄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노선은 2호선이었는데 총 2171건으로 전체 노선 평균인 760.5건의 3배에 달했다.
1009건의 범죄가 발생해 두 번째로 순위가 높은 1호선보다도 2배 가량 많았다.
범죄 발생 건수가 가장 낮은 것은 8호선으로 50건이었다.


전체 범죄 가운데 가장 많았던 유형은 성범죄로 3033건이었다.
이어서 절도 1649건, 기타 1422건, 폭력 10건 순이었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노선은 4호선이었다.
4호선의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851건인데 이 가운데 55.93%인 476건이 성범죄였다.
성범죄 비율은 1호선 50.25% 2호선 53.94% 등에서도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범죄 비율이 가장 낮은 노선은 6호선으로 전체의 27.1%만이 성범죄였다.
반면 6호선은 절도 비율이 40.6%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박 의원은 “성범죄 비율이 높은 만큼 단속, 적발은 물론 처벌을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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