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KT가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진출한다.
KT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수련관에 100kW급 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경기도 과천의 통합에너지관리플랫폼 KT-MEG과 연동해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이번 발전설비 실증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다.
수소연료전지는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설치 면적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도심지 등에도 설치하기 쉬워 호텔, 병원, 공장, 데이터센터 등 에지 소비가 많은 사업장에 최적화된 차세대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KT가 이번에 구축한 100kW급 연료전지 발전설비는 연간 약 876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열에너지는 급탕설비 등 모두 자가소비하고 전기에너지는 한전에 판매하게 된다.


KT는 이번에 설비를 구축한 대관령수련관에 이어 서울 우면연구센터와 대전 대덕2연구센터에도 MW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KT 일부 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및 연료전지 발전설비 등을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향후 에너지 신산업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해나갈 방침이다.


KT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KT-MEG의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엔진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KT-MEG의 인공지능 분석엔진은 발전설비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이상 상황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리포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 김영명 단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건물형 연료전지 발전사업과 MW급 단위의 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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