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해양수산부는 17일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1호 지원선박인 ‘실버 클라우드호’를 취항하고 취항식을 가졌다.


이번에 취항하는 실버 클라우드호는 길이 160m, 폭 25m의 2만263t급 카페리 여객선이다.
1180명의 여객과 차량 150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특히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에서도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형이 적용됐다.


이번 선박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의 일환이다.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는 카페리 초쾌속선 등 고가 여객선의 건조금액 절반을 15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금융프로그램이다.
해수부는 한일고속에 2016년부터 올해까지 건조금액의 절반인 246억 원을 융자 지원한 바 있다.


취항식은 전남 완도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열렸다.
해수부와 운항선사인 한일고속, 건조사인 대선조선 등에서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수부 박준영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연안여객선 현대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카페리 외에도 다른 종류의 여객선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8월 에이치해운과 한일고속, 씨월드고속훼리 등의 카페리 각 1척에 현대화펀드로 건조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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