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해양수산부는 16일 ‘통영항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을 내달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영항 강구안은 경상남도 통영시에 위치, 경상남도가 해수부로부터 위임받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항만이다.
사업비 329억 원을 투입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해수부와 경상남도는 이곳에 역사길 문화마당 연결교량 등 친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해온 바 있다.

그러나 통영 강구안의 역사성을 훼손한다는 시민의 반발이 있어 지난해 11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9차례 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와 경상남도는 내달부터 사업을 재추진해 통영항 강구안의 정체성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 및 차도 등 통행로에 대한 안전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됐던 통영항 강구안을 정비하고 통영 도심 내 폐조선소를 활용해 도심재생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해수부 임현철 항만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통영항을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다기능 항만으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