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지방공항 7곳 중 4곳의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양양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2%대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들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대구 제주 무안 청주 양양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을 조사한 결과 활용률이 가장 높은 지방공항은 113.8%의 활용률을 기록한 대구공항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활용률이 가장 낮은 양양공항은 2.4%를 기록해 대구공항보다 약 47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김해공항 110.2% △김포공항 58.5% △제주공항 45.4% △무안공항 21.5% △청주공항 12.3% 등의 활용률을 나타냈다.


양양공항의 경우 국제선 터미널은 연면적 1만6047㎡로 연간 1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지난해 기준 실이용객 수는 1.4%인 1만6000명에 불과했다.
무안공항도 연면적 9106㎡로 수용 가능 인원은 94만 명에 다다르는 데 비해 지난해 이용객 수는 15만7000명에 그쳤다.


김 의원은 “청주·무안·양양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지방공항 중에서도 저조한 상태”라며 “관광산업과 항공수요는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국토교통부 등이 협력해 지역관광정책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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