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부산 김해공항의 시설투자금액이 10년간 순이익의 3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한국공항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지난해 115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김해공항의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누적 당기순이익은 8000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14개 지역 공항 순이익의 32%에 해당된다.
그러나 김해공항의 시설투자 비중은 지난 10년간 2809억 원에 불과해 누적 당기순이익의 33% 수준에 불과했다.


김해공항의 최근 10년간 총 수익은 1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항공수익이 4992억 원이고 비항공수익은 1조1000억 원으로 비항공수익이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수익은 착륙료·공항이용료 등으로 구성돼있고 비항공수익은 임대수익, 시설이용수익 등이다.


또 김해공항은 입국면세점이 들어서야 하는 국제선 수익이 국내선의 2.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김해공항의 국제선 수익은 3576억 원이었으나 국내선 수익은 1414억 원이었다.
비항공수익이 많고 국제선 수익이 큰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입국면세점이 활성화될 잠재력이 아주 크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토부는 김해공항 국제선 2단계 확장공사를 즉각 시작해 입국장 면세점 입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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