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전문건설업의 9월 수주실적은 2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고 10월의 경기심리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전문건설공사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12일 건정연에 따르면 전문건설업의 9월 전체 수주금액은 지난 8월의 72.9% 수준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68.5% 수준인 4조 1110억 원 규모로 추정됐다.
원도급 수주액은 지난 8월의 90.1% 수준인 1조1830억 원 규모로 추정됐으나 하도급 수주액은 2조9490억 원으로 67.6%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건정연은 이 같은 추정치에 대해 시기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건설업계의 수주 추이는 7~8월에 줄었다가 9~10월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11~12월에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건정연은 10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를 9월의 74.4보다 높은 82.1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의 국내 건설공사계약액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전문건설업계의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조사업체들의 업황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건정연은 설명했다.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약 54조 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에 비해서는 10.1% 감소했다.


건정연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전문건설업의 수주액은 통상 8월 이후로 감소한 뒤 10월까지 유사한 수준을 보인다”며 “이를 감안하면 9월의 수주감소가 꼭 비관적인 것만은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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