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전국 고속도로 가운데 교통 정체가 가장 심한 곳은 경부선 ‘대왕판교~양재’ 구간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에 의하면 이 구간은 월 평균 219시간 정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서울외곽선 ‘시흥~송내’ 구간은 월 평균 218시간, 서해안선 ‘일직Jct~금천’ 구간은 165시간 등 순으로 정체됐다.
서울외곽선 ‘김포TG~송내’와 ‘판교Jct~청계TG’도 각각 117시간, 99시간이 정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일의 경우 서울 외곽선의 시흥~송내 구간이 169시간으로 가장 혼잡했으며 주말에는 경부선 대왕판교~양재 구간이 61시간으로 혼잡구간 1위에 꼽혔다.

평일 주말 모두 대부분의 혼잡구간은 서울 외곽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속도로는 평일과 주말 모두 통행속도 40㎞/h 이하인 경우 정체구간으로 선정된다.
평일은 월 8일 이상 동안 1시간 이상 정체된 도로, 주말은 월 4일 이상 2시간 이상의 정체를 유지한 도로가 정체구간으로 포함된다.

박 의원은 “통행료를 지불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지만 교통체증으로 고속도로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혼잡구간의 정체 시간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3개년 단위로 ‘고속도로 교통 정체 개선 계획’을 수립,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