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물색이 쉬워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당첨자의 전세주택 물색 과정을 지원하는 ‘주택물색 도우미’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LH가 전세임대주택 당첨자가 입주를 희망하는 위치, 면적, 전세금 수준 등 요건에 맞는 전세주택을 지역 공인중개사를 통해 물색, 알선해 돕는 방식이다.


전세임대주택은 건설·매입임대의 대안으로 지난 2005년에 도입된 공공임대주택이다.
당첨자가 입주 희망 전세주택을 물색하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당첨자에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전세임대는 건설·매입임대 등 다른 임대주택과 달리 당첨자가 입주 희망 전세주택을 직접 물색해야 하지만 전세물건이 줄어드는 추세로 전세주택 물색은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번에 LH가 운영하기로 한 주택물색 도우미는 당첨자가 입주를 희망하는 전세주택의 위치, 면적, 전세금 수준 등을 조사해 요건에 맞는 전세주택을 지역 공인중개사 등을 통해 물색해주는 서비스다.
전세주택이 있으면 예비 권리분석 등을 통해 전세임대 지원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당첨자에게 알선하게 된다.
LH는 당첨자가 원하면 공인중개업소, 대상 주택을 함께 방문하는 등 주택물색 시작부터 입주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물색도우미는 전국 LH 지역본부에서 총 120명 규모로 오는 22일부터 12월 10일까지 50일간 시범운영된다.
LH는 시범운영 효과를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검토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LH는 지난달 29일부터 주택물색도우미를 채용하고 있다.
채용공고는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오는 5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22일부터 채용되는데 공인중개사 자격을 가지고 있으면 가점이 부여된다.


LH 관계자는 “주택물색 도우미 운영은 그간 원하는 전세임대주택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던 당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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