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8일 약 3300억 원 규모의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HDC현산은 약 1500억 원 규모인 45% 시공 지분으로 인도 건설사 HCC와 공동수행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HDC현산의 올해 두 번째 해외수주다.
HDC현산은 지난 5월 방글라데시 BSMMU 대학병원에 이어 이번 남부 해안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건축과 인프라 분야에서 각각 해외수주건을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는 인도의 뭄바이시에서 발주한 Build & Design 방식의 사업이다.
뭄바이시 Bandra Worli Sea Link 남쪽의 총연장 2.75km구간에 교량 0.9km, IC와 진입램프 3.2km, 해안제방 1.9km, 25만㎡의 부지 등을 복합 조성하는 해안도로 공사다.
공사기간은 이달부터 2022년 09월까지 48개월이다.
이번 공사가 완공되면 Bandra Worli Sea Link에서 Bandra Palace까지 해안도로가 연결되고 이는 향후 완공될 총연장 14.2km의 뭄바이 해안도로 일부가 된다.


HDC현산은 인도 매출 1위 건설사 L&T, 중국 건설사 CGGC 등과 수주경쟁을 벌였는데 도심지와 해안이 인접해 난이도가 높은 현지여건에 부합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HDC현산은 도심지 해안구간의 매립을 위해 부두설비를 활용한 해상 운반으로 공사기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교량에서는 공장에서 교량 상부구조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PSM(Precast Span Method) 공법을 활용해 해상기후에서도 안정성 및 내구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HDC현산은 부산신항, 마산항, 대산항 등의 항만 프로젝트와 부산항대교 등 도심지 해안도로 공사 경험 또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인도 해안도로 공사 수주는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 건설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의미 있는 성과”라며 “탄탄한 재무구조 및 차별화된 사업분석 경쟁력을 바탕으로 HDC현산만의 내실 있는 해외 사업을 수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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