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계속해서 증가하는 1인 가구의 주거형태는 단독주택에서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1인가구의 현황 및 특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지난 2015년 27.2%를 기록하며 주된 가구형태가 된 이후 계속 증가해 지난해에는 28.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222만 가구에서 2017년 562만 가구로 152.6% 늘었다.


1인 가구의 주거형태는 지난 2000년에는 1인 가구의 70.2%가 단독주택에 거주했으나 이 같은 수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49.2%를 기록하며 50%이하로 낮아졌다.
반면 아파트 거주 비율은 지난 2000년 18.1%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28.6%로 집계됐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2000년 5.3% 에서 지난해 10.6%로 늘었다.


1인 가구의 주된 점유형태는 전세 비율이 감소하고 월세가 늘었다.
월세와 전세, 자기 집의 비율은 2005년 각각 21.2% 30.0% 32.0%였지만 월세가 늘고 전세가 줄면서 2015년에는 월세 36% 전세 16% 자기 집 34%로 집계됐다.


1인 가구가 사용하는 방 수는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 방 수 1~2개는 감소한 반면 4개 이상의 방을 사용하는 1인 가구는 늘어났다.
사용하는 방이 1~2개인 가구는 61.7%였지만 2015년에는 18.6%p 줄어든 43.1%로 집계됐다.
특히 방 2개를 사용하는 가구의 감소폭이 12.7%p로 크게 나타났다.
4개 이상의 방을 사용하는 1인 가구는 2000년 12.2%에서 2015년 31.1%로 18.9%p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주거형태에서 단독주택이 50% 미만이 된 것은 처음”이라며 “주거형태에 관해서는 자기 집의 비율은 변화가 없는 데 반해 전세가 크게 감소하고 월세가 늘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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