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사고로 미끄러지는 작업차량을 자신의 차로 막고, 갑자기 쓰러진 사람에게 긴급 제세동을 실시하는 등 2차사고 예방과 인명구조에 기여한 5명에게 ‘고속도로 의인상’이 수여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장학재단과 고속도로 의인상 대상자 5명을 19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두 번째 고속도로 의인으로 오무연(34) 씨 등 5명이 선정됐다.
건설자재 운반업에 종사하는 오 씨는 지난 12일 경부고속도로에서 SUV차량이 갓길 작업 중이던 도로작업차량과 작업자를 들이받는 사고를 목격했다.
오 씨는 충돌로 인해 주행차로로 미끄러지는 도로작업차량을 자신의 차로 가로막고, 쓰러진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후미차량을 유도하는 등 추가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경열(63) 씨는 충돌사고로 1차로에 멈춰선 차량의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고 신고했다.

 

대학생인 유희수 씨 등 3명은 정차중인 차량의 엔진룸 화재를 발견하고 초기 진화했다.

 

휴게소 직원 박금정(40) 씨는 흉기에 부상당해 휴게소로 피신한 고객을 응급조치했다.

 

김성란(35) 씨는 휴게소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람을 발견,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긴급 실시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고속도로 의인으로 선정된 5명에게는 1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의 포상금이 함께 수여된다.

 

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은 “타인의 곤경을 외면하지 않고 인명구조와 2차사고 예방에 기여한 의인들의 선행은 사회적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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