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기아자동차는 사내하도급 1300여 명을 기아자동차 직영으로 특별고용한다.
기아차 노사는 19일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사내하도급 특별협의’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1087명을 직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합의를 통해 내년까지 1300명을 추가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기아차는 이번 전환이 완료되면 총 2387명을 직영으로 전환하게 돼 공장 내 사내하도급 인원은 없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사내하도급 문제는 사실상 종결된다”면서 “이번 합의는 노사간 신의성실 원칙에 의거 이뤄져 불필요한 노사간 소모전을 방지하고 노사간 오해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임단협 잠정합의에서 2017년까지 6000명 사내하도급 근로자 6000명을 직영으로 고용하고 올해부터 2021년까지 3500명을 직영 근로자로 추가 고용하기로 하는 등 약 1만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고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