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서울시는 2022년까지 학교 태양광 발전 설비를 500곳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내 학교의 태양광 발전 설비는 민자사업을 포함해 484개소에서 총 24.2MW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 건물 누수, 시설관리 증가, 미관 저해 등 우려로 보급이 지연되고 있어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학교 태양광 보급을 위해 서울시 교육청, 서울에너지공사, 협동조합, 기업 등과 연대체계를 구축해 태양광 보급방안 강구, 기관별 이해관계 조정,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에너지공사의 기술지원을 통해 시설관리 관련 우려를 해소하고 옥상 건물, 운동장 스탠드, 주차장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500곳의 발전규모는 총 49MW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소규모 민간사업자, 한전SPC 등 학교 태양광 설치를 희망하는 발전사업자와 연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에너지공사와 서울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는 학교 대상 현장조사, 사업설명회, 유지관리 등을 합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학교 운동장 그늘막 주차장, 건물 외벽 등 3~5개소에 에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형태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시범설치하고 이후 경과에 따라 이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생산된 전기를 학생 냉난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교육경비보조금, 자치구 공동협력사업 평가 가점부여 등 인센티브 방안을 확대해 학교 내부의 자발적인 태양광 설치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 신동호 녹색에너지과장은 “청정에너지 태양광을 학교에 보급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에너지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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