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부터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 및 운영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개발을 통해 국토부는 국내에서 제작된 고속·시외버스 차량을 이용, 휠체어 탑승설비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휠체어 사용자 등을 대상으로 예약·인적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 상업운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버스 도입을 위해 내년 정부 예산안으로 13억4000만 원을 반영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은 19일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개발차량을 시승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휠체어 사용자 20여 명으로 구성된 연구성과 평가그룹이 참여한다.
이들은 휠체어 리프트 및 차량 내 휠체어 고정장치 등을 체험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교통수단 등에 관한 정책 과제도 발표한다.


국토부 김경욱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승행사는 개발하고 있는 휠체어 탑승 버스 표준모델의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할 예정인 휠체어 탑승 버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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