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울 4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울 4호기는 지난달 31일 정기검사 항목 가운데 임계 후 검사 1개 항목이 완료되지 않아 수동으로 정지하고 정비에 들어갔었다.


원안위는 한울 4호기의 고장 원인과 개선 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해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울 4호기는 터빈으로 구동되는 주급수 펌프 2개 가운데 1개에 유량 조건이 형성되지 않는 고장이 발생해 수동 정지된 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의 점검을 받았다.
주급수 펌프 배관에 연결된 밸브를 분해해본 결과 고정핀 등에 이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 같은 이상이 조립오류에 따른 것임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원안위는 고정핀 등에 이상이 있었던 원인을 작업 공간 협소 등으로 파악하고 해당 고정핀 구조를 나사산으로 변경하는 등 정비절차를 보완하도록 했다.
원안위는 또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자로 임계 전에 주급수펌프의 성능 시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적 검토 후 정기검사를 신청하도록 한국수력원자력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재가동되는 한울 4호기는 문제가 됐던 주급수 펌프 시험을 재개한 후 정기검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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