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해양수산부는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와 14일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를 개소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는 인도네시아 치르본 반둥공과대학 제2캠퍼스에 마련됐다.
해수부는 센터 운영 예산을, 인도네시아는 사무실 등 센터 관련 인프라를 지원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10배에 달하는 경제수역과 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열악한 인프라와 해양과학기술 등으로 최근 인도네시아는 외국자본과 기술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센터 설립은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정상이 합의한 해양협력 사업 가운데 하나다.


올해는 센터를 통해 인도네시아 섬 지역에 해양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해양쓰레기 처리 등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국내 기관과 연계해 인도네시아 해양과학기술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해수부 조승환 해양정책실장과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루사따 사무차관 등이 참석했다.


해수부 조승환 해양정책실장은 “이번에 설립한 센터로 인도네시아와의 해양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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