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10년 간의 해고자 복직 문제를 종결지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60%를 채용하고 내년 상반기에 40%를 채용해 전원 부서배치를 완료하는 방안이다.
쌍용차는 13일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 쌍용차 노동조합 홍봉석 위원장,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복직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번 노·노·사·정 간의 타협을 통해 지난 2015년의 3자 합의 이행 사항을 최종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의 주요 내용은 2018년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은 내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 대상자는 연말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후 부서 배치를 완료해 해고자 복직 문제를 내년 말까지 최종 마무리 짓는 것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구조조정과 관련한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고 이와 관련된 시설물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또 쌍용차의 2009년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민형사상 이의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고자 복직으로 생기는 쌍용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방안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3년 무급휴직자 454명을 전원 복직시킨 바 있다.
이어서 지난 2015년에는 노·노·사 3자 합의에 따라 2016년 40명, 2017년 62명, 2018년 26명 등 3차례에 걸쳐 신차출시 시기에 맞춰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단계적 복직을 시행해 왔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늦은 감이 있지만 노·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난 10년 간의 해고자 복직문제를 종결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쌍용차가 아직 남아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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