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전문건설업계의 지난달 수주는 2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고 9월 경기심리는 반등할 전망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수주실적과 경기평가 내용을 12일 발표했다.


건정연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수주실적을 추정했다고 밝혔다.
경기평가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전국 주요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전문건설업의 지난달 전체 수주금액은 지난 7월의 74.0% 수준인 4조2410억 원 규모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8월과 비교해도 약 73.9% 수준에 불과하다.
원도급 수주액이 지난 7월 60.8% 수준인 1조410억 원 규모로 추정됐고 하도급 수주액도 79.7%인 3조226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업종별로는 토공이 7월 수준을 유지했고 나머지 업종의 수주 규모는 각각 12~34%씩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철콘, 실내건축, 금속창호, 강구조철강재는 전월 대비 약 12~28% 감소했고 습식방수와 조경식재시설은 34%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의 50.6보다 크게 높아진 68.9로 전망됐다.
건졍연은 전망치가 개선된 점, 기타 정부정책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업황이 비관적이지만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건정연은 이 같은 수주 규모 감소 원인으로 2분기 건설투자율 감소 등을 꼽았다.


건정연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건설투자증가율이 줄어들고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되는 등 불안요소가 지적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건설업체는 보수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해 단기적인 수주악화 등에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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