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국내 중소기업 3개사는 오는 19일부터 필리핀에 수상태양광 실증시설을 설치, 운영한다.
K-water는 12일 필리핀 세부주 산타페시와 이 같은 내용의 ‘물·에너지 분야 협력과 수상태양광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필리핀 세부주 북쪽에 위치한 산타페는 4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인구는 4만 명가량으로, 최근 관광 섬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는 산타페시의 물과 에너지 공급을 위해 체결됐다.
K-water는 필리핀에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필리핀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술과 인력 교류 △신재생에너지 기술 성능시험장 제공 △국내 중소기업의 물관리 기술을 활용한 시범사업 개발 등이다.


이에 따라 K-water와 스코트라 대원강업 일렉워크 등 3개 중소기업은 오는 19일부터 필리핀 산타페에 50kW급 수상태양광 실증시설을 설치, 운영한다.


K-water는 사업 총괄을 맡고 사업성 평가와 시설 운영 관리경험을 전수할 계획이다.
참여기업 3개사는 수상태양광 시설의 설치와 성능검증, 현지인력 교육, 기술지원 등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한화큐셀은 실증시설의 핵심부품인 태양광모듈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K-water는 내달 안으로 수상태양광 실증시설을 준공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말 산타페시에 시설을 연계할 예정이다.

 

K-water 이학수 사장은 “이번 협약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에 진출하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 물산업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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