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안에 대기오염을 막아주는 버스정류장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를 고양향동 지구에 시범 도입한다.


LH에 따르면 올해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횟수는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버스정류장 중앙차로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도시대기측정소 농도의 최대 5.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H는 외부 오염물질 유입을 막고 내부 공기를 정화하는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 개발에 착수했다.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에는 에어커튼이 설치돼 있다. 

LH는 에어커튼에 공기정화장치가 내장,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미세먼지 등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H는 지난 7월 고양시 덕양구 행신초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실시한 두 차례의 실증시험 결과 20∼30%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 시민의 95%가 에어커튼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대기질을 모니터링하는 간이 공기질 측정기를 도입했다.
공공 WiFi, 안심벨, 스마트조명 등 스마트 기술도 접목한다.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는 고양 향동지구 내 공동주택 밀집지역 4곳에 시범적용된다.
LH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제2회 월드 스마트시티 워크 행사에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를 전시할 계획이다.


LH 김수일 스마트도시개발처장은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의 스마트 신기술을 활용하는 테스트베드”라며 “앞으로 세종 5-1 생활권 국가시범도시 등 LH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로 확대 적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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