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서울시는 오는 19일까지 지하 3층 이상을 굴토하는 97개 공사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하겠다고 7일 밝혔다.
가산동 공사장 주변 도로 침하 사고, 동작구 상도유치원 기울어짐 사고 등의 유사 사고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산동 도로 침하 사고는 지난달 31일 공사장 옆 도로의 지반이 내려앉으며 인근 아파트 주민 200여 명이 대피한 사고다.
동작구 상도유치원은 6일 밤 11시경 인근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며 건물이 기울어졌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은 시공사 등이 지켜야 하는 안전관리계획 수립, 정기안전점검, 수시안전점검 등을 적정하게 실시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20개소는 서울시 표본점검, 나머지 77개소는 자치구에서 점검한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에서 굴토 공사가 안전규정에 따라 실시되고 있는지도 추가로 점검해 위반사항이 있으면 규정대로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실한 공사현장은 공사 중지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학진 안전총괄본부장은 “도로침하와 관련해 시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특히 공사장 주변 등 도로침하 위험이 있는 곳에 대해선 점검을 강화하고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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