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해양수산부는 가을철 선박 입출항 증가와 기상악화에 대비해 이달부터 ‘가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실시한다.


최근 5년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가을철은 해양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다.
가을에 추석 연휴를 맞아 여객선 운항이 확대되고 조업 어선이 늘어나는 등 선박 교통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마련, 가을철 해양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대책에서는 △선박통항과 해역안전 관리 강화 △취약선박 특별점검 △태풍 대비 시설물 안전관리 등이 추진된다.


해수부는 선박 통항로 등 항만 및 연안 수역에서 위험요소를 찾아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연안선박이 주로 사용하는 GPS플로터에 충돌사고 다발해역 등 안전정보가 표시되도록 한다.


또 연안여객선 162척과 국제여객선 28척에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후 안전기준에 미달된 어선 화물선 등에 항행정지 등을 조치할 예정이다.


가을 태풍 등 기상악화에 대비해 여객 터미널 등 다중 이용시설, 항로표지 등 하역장비와 부두시설도 사전 점검한다.


해수부는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선박검사기관 등과 함께 이달부터 3개월 동안 이번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수부 황의선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선박 교통량이 급증하는 가을철에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박의 안전운행이 필요하다”며 “출항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항해 당직도 철저히 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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