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한 141개 공공기관의 지역기여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복합문화도서관, 한국국토정보공사(LX) 공간드림센터 등 공공기관의 이름을 내건 지역사업 위주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개최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8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지역발전계획을 보고했다.


이전공기관은 지역산업 육성, 지역기업 활동 지원,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6년 전까지는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사회 기여활동 가운데 60% 이상이 시설물 개방, 단순 봉사 및 비용 지원 성격이었으나 이를 크게 바꾸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전공공기관은 연관기업 유치, 지역 내 중소기업 및 사회적경제기업 동반성장 지원,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 복합문화시설 건립, 주민생활지원 등을 시행하게 된다.


경남혁신도시의 LH는 약 200억 원을 투입해 복합문화도서관을 건립하고 도서관, 공연장 등 시설을 제공한다.
세라믹기술원은 세라믹 관련 지역기업 유치 및 지역거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기업 및 기관과의 공동연구, 기술이전 및 인력양성 등을 적극 진행한다.


광주전남혁신도시의 한국전력은 2020년까지 에너지기업 등 500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연관기업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콘텐츠진흥원은 체험형 인턴 과정을 운영하고 구내식당에 로컬푸드 및 친환경 농산물을 적극 이용할 계획이다.


부산혁신도시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F)등 7개 기관이 2022년까지 50억 원을 지원해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공동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조선해양 중소기업 10개사에게 기술개발부터 판로지원까지 패키지로 지원한다.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LX공사는 전북혁신도시에서 2020년까지 200억 원 규모의 상생희망펀드를 조성하고 전북지역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 등 사업을 시행한다.
또 2020년까지 전주 LX공간드림센터를 건립해 창업기업에게 입주공간 컨설팅 교육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 손병석 제1차관 혁신도시발전추진단장은 “혁신도시가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전공공기관이 지방자치단체, 지역기업, 지역대학과 협력해 지역혁신성장 엔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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